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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AI·콘텐트로 갈렸다”…통신 3사의 ‘3色 탈통신’ 구상

구현모 KT 대표(화면 내 마이크 잡은 이)가 4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라이브 랜선 시무식'에서 직원들의 제언을 듣고 있다. [사진 KT]

구현모 KT 대표(화면 내 마이크 잡은 이)가 4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라이브 랜선 시무식'에서 직원들의 제언을 듣고 있다. [사진 KT]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신년사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탈(脫)통신’을 화두로 내세웠다. 유·무선 통신 산업을 기반으로 신사업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통신 사업이 그만큼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이들 3사 매출에서 유·무선 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는 반면, 미디어 등 비통신 부문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탈통신을 달성하기 위한 3사의 전략은 제각각이다. KT는 기업간 거래(B2B)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LG유플러스는 미디어를 강조하고 있다.
 

KT “A·B·C 기술 기반해 텔코에서 디지코로”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4일 비대면 시무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재차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KT는 기존의 통신기업인 ‘텔코’에서 벗어나 ‘디지코’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5년까지 통신과 비통신 사업 비율을 각각 5대 5로 맞추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이날은 디지코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으로 ‘A·B·C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제시했다. ABC 기술이란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뜻한다.
 
구 대표는 “모든 기업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지금이 기회”라며 “차별화한 ABC 경쟁력을 바탕으로 타 산업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면 새로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기업이나 공공부문에 시스템 통합(SI)을 제공하는 B2B 브랜드인 ‘K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SKT “AI가 모든 업무 혁신 기반 돼야”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신년사를 통해 “AI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이 되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AI를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자평하며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일 비대면 온택트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일 비대면 온택트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카카오와 손잡고 ‘AI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공공이익을 위한 AI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기업 간 합종연횡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 초부터 아마존·우버와 손잡고 각각 전자상거래·모빌리티 분야로 진출을 선언했다. 
 

LG유플 “경쟁력 있는 콘텐트로 ‘찐팬’ 만들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 온라인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4일 온라인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콘텐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컨슈머 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트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말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해 미디어 시장에서 덩치를 키웠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혼합현실(XR) 콘텐트 시장 선점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 등과 손잡고 5G 콘텐트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를 설립해 초대 의장사 역할을 맡았다. 올해는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영상을 VR 콘텐트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분야의 매출 증가율이 5%를 넘기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통 3사 모두 비통신 영역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회사가 비통신 분야 중 각자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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