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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헬스케어 진출해 10년뒤 매출 40조 시대 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2030’을 발표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2030’을 발표했다. [사진 현대백화점그룹]

“유통·패션·리빙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 사업을 더해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4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비전2030’을 발표했다. 현재의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에 뷰티, 헬스케어, 바이오, 친환경 같은 미래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위해 기존 3대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성장’과 신수종 사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비전2030’ 발표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3대 축
건강식품, 셀렉트 다이닝 새로 진출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 ‘비전2020’을 발표한 이후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그룹 매출은 2010년 7조8000억원에서 2020년 20조원으로, 재계 순위(2019년 자산 기준)도 30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그룹 전체 부채비율(2019년 기준)은 38.4%로 10년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지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이 다시 내놓은 ‘비전2030’에는 향후 10년간 그룹의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담겨있다. 유통 부문에선 백화점·아웃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현재 13조2000억원대인 매출 규모를 2030년 29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뷰티·리빙·패션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구성된 ‘근린형 유통 플랫폼’과 상권 특성에 맞춰 식음료(F&B)를 구성해 운영하는 ‘푸드 플랫폼(셀렉트 다이닝)’ 등 연관 업태에도 새로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방송 상품 중심으로 전문몰을 구축하는 한편 패션·뷰티 전문몰 론칭 등 패션·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글로벌 톱10 면세점 진입’을 목표로 국내 면세점 특허를 추가 획득하고 해외 면세점 진출을 추진한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내놓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도 진출한다. 이를 통해 매출 규모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30년 약 2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비전2030’

현대백화점 ‘비전2030’

리빙·인테리어 부문도 10년 후 매출 규모를 현재(2조6000억원)의 두 배 수준인 5조1000억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리바트는 가구와 토탈 인테리어 라인업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에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현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M&A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화장품·이미용품 등 뷰티 사업에 진출하고, 건강기능식품과 가정용 의료기 등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관련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로 시장과 고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 발전을 위해서는 매출이나 손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디지털 전환, 신규사업 발굴, 조직문화 변화를 적극 실천하자”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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