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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개국서 본 SM타운 라이브 vs 연말시상식 방불케 한 빅히트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슈퍼엠. [사진 SM엔터테인먼트]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슈퍼엠. [사진 SM엔터테인먼트]

K팝 온라인 콘서트가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몇 년간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첫 레이블 콘서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08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SM타운 라이브’를 진행해온 SM엔터테인먼트는 무료 콘서트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월드투어를 줄줄이 취소해야 했던 K팝 신흥 강자(빅히트)와 전통 강자(SM)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SM, 2008년 시작한 레이블 콘서트
SNS 무료 공개로 최첨단 기술 과시
빅히트, 인수합병 몸집 키워 첫 도전
TV 중계·글로벌 스타 연결한 영향력

비욘드 라이브로 쌓은 아카이브 활용 

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중계된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는 186개국에서 조회 수 3583만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네이버 V라이브와 손잡고 온라인 유료 콘서트 시리즈 비욘드 라이브를 론칭한 SM이 기존 플랫폼뿐만 아니라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틱톡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로 문호를 개방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파리·두바이 등에서 ‘SM타운 라이브’를 열면서 브랜드를 쌓아온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SM 프로듀싱 시스템의 기반인 CT(Culture Technology)의 핵심은 휴머니티”라며 “이 콘서트는 SM 팬들의 휴머니티를 축복하고 자축하기 위함”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SM은 이날 기록이 “한국 온라인 콘서트 가운데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숫자”라고 밝혔다.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레드벨벳. [사진 SM엔터테인먼트]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레드벨벳. [사진 SM엔터테인먼트]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NCT 12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1일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에서 공연한 NCT 127. [사진 SM엔터테인먼트]

SM은 지난 8개월간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구축한 아카이브를 톡톡히 활용했다. 동방신기 ‘왜’는 불타는 폐허 위로 헬리콥터가 떠다니고, NCT 127의 ‘영웅’에서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등 증강현실(AR) 및 확장현실(XR) 기술로 생생한 무대를 구현했다. 앞서 선보인 공연에서 화제가 된 무대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이미 온라인 콘서트를 경험해본 슈퍼엠ㆍ슈퍼주니어ㆍWayV 등은 능숙하게 공연을 이끌어갔다. 2019년 연말 시상식에서 추락사고로 골반 등을 다친 웬디가 1년 만에 합류한 레드벨벳 완전체와 2019년 8월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강타의 미발표 신곡 ‘감기약’ 등 오랜만에 보는 무대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맞춰온 합이 돋보였다. 엑소 백현의 솔로곡 ‘UN 빌리지’는 NCT 마크가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DJ 레이든과 엑소 찬열이 함께 한 원곡 ‘유어스’는 에스파 윈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새로운 조합으로 선보여도 어색함이 없었다. 군 복무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수 없었던 엑소 카이나 샤이니 태민은 솔로 무대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전 출연진이 H.O.T.의 히트곡 ‘빛’을 다 같이 부르며 대미를 장식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6개 멀티뷰로 무대 뒷모습까지 지켜봐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공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공연한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이튿날까지 이어진 빅히트 레이블즈의 첫 합동 공연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는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무대는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이래 처음 시도하는 레이블 공연. 출발부터 한솥밥을 먹은 SM과 달리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2018년 CJ ENM과 합작한 빌리프랩의 엔하이픈, 2019년 인수한 쏘스뮤직의 여자친구, 지난해 합류한 플레디스의 뉴이스트 등 여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모여 ‘따로 또 같이’의 힘을 발휘했다.  
 
당초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온ㆍ오프라인 동시 공연을 추진했던 빅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사전 녹화로 대체하고 방송사와 협업으로 선회했다. 자회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서 180분 동안 공연을 유료 중계(3만9500원~5만9500원)하는 동시에 JTBC에서 90분가량 일부 중계했다. MBC ‘가요대제전’ 등 지상파 연말 시상식이 포진한 시간대에 레이블 소속 가수만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공연한 여자친구.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공연한 여자친구.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빅히트는 지난해 6월 ‘방방콘’으로 107개국 75만 6000명, 10월 ‘맵 오브 더 솔 원’으로 191개국 99만 3000명과 만난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경험을 십분 살렸다. 아티스트별로 최적화된 5개의 대형 스테이지를 만들어 AR 및 XR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무대를 제공했다. 퍼포먼스 중심의 그룹 무대는 물론 빅히트 원년 멤버 이현, 플레디스의 간판 프로듀서 범주 등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솔로 아티스트와도 잘 어우러졌다. 다만 “이번 공연은 방송 중계를 겸해 정확한 시청자 수 추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AI·홀로그램으로 구현 신해철 등장도 

6개 화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뷰는 ‘밋 앤 그릿(MEET & GREET)’에서 빛을 발했다. 4개 화면은 현재 공연 중인 아티스트의 모습을 각기 다른 각도로 비추고, 2개 화면은 무대 뒤 스튜디오에서 김일중ㆍ신아영 아나운서와 함께 토크를 진행하며 선택지를 넓혔다. 그동안 방탄소년단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해외 아티스트도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미국 팝스타 할시와 함께 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라우브와 부른 ‘메이크 잇 라이트’, DJ 스티브 아오키와 꾸민 ‘마이크 드롭’ 등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합동 무대도 빛났다.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꾸며진 신해철 헌정무대.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지난달 31일 열린 온라인 콘서트 ‘빅히트 레이블즈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에서 꾸며진 신해철 헌정무대. [사진 빅히트엔터트엔먼트]

‘마왕’ 신해철을 향한 헌정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우리가 걸어온 길 위에는 수많은 정답과 오답, 숱한 밤을 잠들지 못하게 한 끝없는 질문들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여기 그 질문에 아낌없이 답해온 이가 있다”고 소개하자 생전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D 모델링(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신해철이 무대에 올라 후배들과 함께했다. 대표곡 ‘그대에게’는 풍물패와 북청사자놀음을 곁들여 재해석했다. 최초 공개된 미완성곡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머야’ 프로토타입 공연에는 국악인 장서윤이 참여해 차별화를 꾀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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