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d1761515-1f82-479c-91c6-2f2c58888377.jpg)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
인터리그 같은 지구끼리만 편성
월드시리즈에서만 대결 가능해
김광현 vs 김하성은 2년 만에 성사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한국인 투타 대결도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지난해엔 류현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추신수(39·텍사스 레인저스)이 활약했으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바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이 열리지 않았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이 가는 건 류현진과 김하성의 만남이다.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하성은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한 번도 투수와 타자로 만난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한 적도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7d7da209-b6c0-4f22-b92a-f4646e8b98b6.jpg)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FP=연합뉴스]
인연이 없는 건 아니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류현진의 친형인 류현수씨가 대표로 있는 에이전시(에이스펙 코퍼레이션)가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김하성의 계약이 성사되기 전 함께 식사를 하며 MLB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토론토가 김하성 영입전에 나서면서, 함께 뛸 뻔했으나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동료가 되진 못했다.
류현진이 던지고, 김하성이 치는 모습은 올해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확정된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토론토와 샌디에이고는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인터리그(다른 리그 팀과의 경기)를 같은 지구끼리만 맞붙게 했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토론토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WS)에서나 싸울 수 있다.
전력상 토론토도, 샌디에이고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대권 도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이자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넘어야 한다. 토론토도 지난해 가을 야구를 하긴 했지만, WS 진출까지는 어려워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7b398eb9-5262-4242-bfa3-146d2b4b3407.jpg)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둘은 KBO리그에선 여러 차례 상대했다. 김하성이 신인급이었던 2014~16시즌엔 10타수 2안타 2삼진으로 김광현이 우세했다. 그러나 2017~19시즌(20타수 8안타 3삼진 1볼넷)엔 김하성이 김광현의 공을 잘 쳤다. 특히 김광현이 SK에서 뛴 마지막 해(2019년)엔 김하성이 12타수 6안타로 매우 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03/cb769089-e9b9-440d-9279-06b4825e1896.jpg)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