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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이온에 물까지…연초 음료 가격 인상 '러시'

새해부터 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탄산음료 1위 코카콜라에 이어 이온음료 1위 포카리스웨트의 편의점 판매 가격이 인상된다. 주요 음료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연말연시 식품·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관행이 이번에도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식품·외식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

'지금도 비싼데'…새해 첫날부터 가격 인상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음료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100~200원 인상한다.
 
인상 폭은 코카콜라 250㎖ 캔 1400원→1500원, 코카콜라 500㎖ 페트병 2000원→2100원, 코카콜라 1.5ℓ 페트병 3400원→3600원, 씨그램 라임·레몬·애플 350㎖ 1300원→1400원, 몬스터 에너지·울트라에너지·시트라·파라다이스·파이프 355㎖ 2000원→2200원 등이다. 코카콜라제로 역시 코카콜라와 동일한 폭으로 가격이 오른다. 인상률로 따지면 최소 5%에서 최대 10% 수준이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이달 업소용 코카콜라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도 한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동아오츠카도 내달부터 간판 상품인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등의 편의점용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포카리스웨트 캔(245㎖)의 가격은 1300원에서 7.69% 오른 1400원으로 변경되고 데미소다 캔(250㎖)은 1200원에서 16.67% 오른 1400원으로 바뀐다. 특히 오로나민C(120㎖)는 기존 대비 20% 인상된 1200원으로 조정된다.
 
해태htb의 평창수와 갈아만든배 가격도 오른다. 평창수 2ℓ 판매가는 1400원에서 1500원, 갈아만든배 1.5ℓ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된다.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에서도 일어날 예정이다. 대형마트는 내년 1월 1일 코카콜라음료의 '파워에이드'와 '토레타' 가격을 약 7% 인상한다. 편의점과 인상 시기는 같지만, 품목은 다르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는 편의점보다 1개월 늦은 2월 1일 4~7% 가격을 인상한다.
 
 
반복되는 연말연시 가격 인상  
 
통상 식품업계는 매년 연말연시 가격 인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연초에는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가격을, CJ제일제당이 냉장햄 등의 제품 가격을 올렸으며 뚜레쥬르와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이유는 모두 같았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원재룟값 등을 들었다.   
 
2021년 새해 가격을 올리는 업체들 역시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라며 "편의점 유통 과정에서 영업비용과 물류비가 추가 발생하면서 원가가 상승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 역시 "코카콜라의 편의점 가격 인상은 2016년 11월 이후 4년여만"이라며 "유통환경 변화,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에 따른 가격 조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특정 제품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예년보다 다소 빠르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각각 14%, 38%, 108%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롯데칠성음료 음료 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1.0%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원가상승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이윤을 거두고 있는데도 가격을 올렸단 얘기다.
 
주요 음료업체들이 제품 판매 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식품업계, 외식업계까지 가격 인상 릴레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피 원두를 포함해 옥수수와 밀 등 국제 시장에서 주요 곡물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선두 업체가 과감하게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연말연시를 맞아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만큼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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