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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중·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EU·일본 결정에도 영향"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1도크.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중국 규제당국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1도크.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중국 규제당국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 "무조건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승인 통지서에서 "중국 반독점법 26조에 따른 검토 결과, 두 기업 간 기업결합으로 인한 시장 경쟁제한이 없음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중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이후 세 차례 심사를 거쳐 1년 5개월여 만에 무조건 승인을 끌어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국가는 3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카자흐스탄·싱가포르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을 비롯한 EU·일본은 심사 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기업결합과 관련해서도)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끌어냈다"며 "시장 독과점과 관련해 규제 당국에 적극적으로 소명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무조건 승인'은 최근 글로벌 조선사의 대형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해 말 중국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국 내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CSIC)를 합병해 중국선박그룹(CSG)로 통합했다. 또 일본의 1·2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소와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도 내년 합병을 앞두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이미 자국 조선사들을 합병한 만큼 '내로남불'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 정부가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격이라 앞으로 유럽·일본의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관건은 EU의 결정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기업결합 심사를 세 차례 유예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기업결합으로 인한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해 일부 양보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의 '무조건 승인' 결정으로 심사 중인 다른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EU를 비롯한 한국·일본의 기업결합심사를 원만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 간 기업결합이 마무리된다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과 LNG 운반선 등에서 각각 기술 우위를 갖고 있어 이를 결합하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1~11월)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은 중국이 667만CGT(298척, 4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502만CGT(137척, 35%)·일본 118만CGT(78척, 8%)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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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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