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머니]

지금이라도 내년 봄 배당을 위한 씨앗을 뿌려야 하나? 셔터스톡
#직원은 성과급, 주주는 배당금
=배당을 많이 주려면 우선 기업이 순이익을 많이 내야겠죠. 당기순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법인세 비용 등을 뺀 순수한 이익을 말합니다. 순이익 중 배당을 얼마나 주느냐를 ‘배당성향’이라고 하는데요, 배당성향이 20%라면 순이익의 20%를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는 뜻입니다.
#31일이 아니라 왜 28일이 막차일까

올해 주식시장이 12월 30일까지 열기 때문에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 받을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셔터스톡
#배당 짠돌이 국내서 고배당 찾기
=그래도 그나마 국내에서 어떤 기업이 배당을 많이 주는지는 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서 순위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배당내용을 검색하거나, 배당금이 지급되는 날짜 정보도 볼 수 있습니다.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종목. 김경진 기자
#배당'락(樂)'이냐, 배당'락(落)'이냐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배당으로 인한 이득을 잘 저울질 해봐야 합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실질 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배당락) 측면에서 배당락 전 매도보다 주식 보유가 더 유리했다”면서 “2008년 이후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률 차이는 1.07%로,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률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그러한 것이니 개별 종목에선 아닐 수 있겠죠.
=배당락일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겠습니다. 배당은 못 받지만, 그래서 싸게 살 수 있는 날인거죠.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일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을 봤을 때, 실적 개선 종목군의 저점은 정확히 배당락일이라는 점이 관찰된다”면서 “배당락일을 저점으로 해서 단기적으로는 1월 중순까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문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