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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1000만명분 확보했다던 백신
정부 소식통 “아스트라 백신
나머지는 2~4분기 순차 공급”
화이자 백신은 2분기도 힘들 듯
정부는 이 업체와 화이자·모더나·얀센 등에서 총 34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까지 계약서를 쓴 건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복지부는 계약서에 백신 도입 시기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2~3월 공급 가능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확실하게 내년 2~3월에 들어온다. 믿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도입 예정 코로나19 백신 비교(4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이 관계자는 “75만 명분은 총 구매 물량의 7.5%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백신은 보관·유통 문제 때문에 한꺼번에 공급하기 힘들다. 1차 공급분은 방역 현장, 의료기관 종사자 등 필수 접종 인력들이 충분히 맞을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화이자와도 내년 상반기 중 백신 공급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정부 핵심 소식통은 “백신 몇만 명분이라도 먼저 달라고 요청했지만, 화이자 측은 3분기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백신 도입에 관여한 한 전문가는 “한국도 주요 선진국처럼 7~9월에 화이자·모더나와 구매 계약을 서둘렀다면 일부 물량이라도 빨리 들여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때는 화이자 등이 더 적극적이었는데 우리 당국이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하려고 여유를 부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임상3상시험 마무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다른 백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임상시험 완료가 예상되는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내년 상반기 중 들여올 수 있도록 협상 중”이라며 “내년 초에는 안전성·유효성 등이 더 나은 백신들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차기 백신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