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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에 대북전단법 지지 보낸 CNN 앵커? 외교부의 오역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수석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왼쪽)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CNN방송 캡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수석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왼쪽)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CNN방송 캡처]

 
외교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CNN방송 인터뷰 내용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사회자의 발언을 잘못 번역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외교부 "오역, 변명의 여지 없는 실수"
해당 번역 자막영상 곧바로 수정 조치
인권단체 "CNN 왜곡, 국제 망신 자초"

 
CNN 수석앵커이자 국제문제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사진)가 대북전단에 대한 북한 측의 무력 대응을 비판하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이를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동조하는 것으로 소개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방영된 CNN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질문에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며 "접경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위해 제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어 강 장관은 2014년 북한이 경기 연천에서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포를 발사하고 우리 군이 응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사례를 거론하면서 "군사적으로 매우 긴장된 지역에선 더 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전단 풍선을 띄웠을 때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폭파로 대응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아만푸어가 "듣고 보니 대북전단에 대공포라니 형평이 크게 어긋나긴 했다"며 "그래도 여전히 그곳은 DMZ(라는 것을 감안해야)니까요"라고 말했다. 대북전단에 무력을 사용하는 등 과잉 대응한 것을 비판하면서 해당 지역의 특수성을 언급한 것이다.
 
대북전단에 대한 북한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수석특파원. [외교부 유튜브 캡처]

대북전단에 대한 북한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수석특파원. [외교부 유튜브 캡처]

 
그러나 외교부는 이 영상을 외교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에 소개하며 아만포의 취지와 다른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다.
 
"말씀을 들어보니, 대북전단 살포나 북측의 발포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대북전단금지법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 정부를 지지하는 뉘앙스로 소개한 것이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의 발언을 잘못 번역해 소개한 외교부의 유튜브 장면. [외교부 유튜브 캡처]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의 발언을 잘못 번역해 소개한 외교부의 유튜브 장면. [외교부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인터뷰 내용이 많다 보니 번역 과정에서 생긴 오역"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였다. 앞으로 오류가 없도록 더욱더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해당 내용이 지적되자 즉시 관련 내용을 바로잡았다.
 
인권조사기록단체인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법률분석관은 "정부는 CNN 등 해외 언론보도를 왜곡 번역하여 국제적 망신을 자초할 것이 아니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인권침해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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