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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시험 확 바뀐다…IT 비중 늘리고 경영학은 줄여

2025년부터 치러지는 공인회계사 시험에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중요성이 커진다. 실무연관성이 낮은 경영학과 경제원론의 배점은 줄이고, 연결재무제표 등을 다루는 고급회계는 회계사 2차 시험 때 별도 과목으로 분리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공인회계사 자격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 시험 및 실무수습교육제도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제55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제55회 공인회계사 2차 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IT 관련 과목 3학점 이수해야  

시험 응시를 위한 사전학점 이수(24학점) 과목에 IT 관련 과목 3학점이 추가된다. 대신 경영학 과목이 9학점에서 6학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금융위는 기본 소양검증이라는 제도 취지와 대학과 과목 개설현황 등을 고려해 IT 관련 과목은 폭넓게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험공고 때 과목별로 대강의 시험 출제범위를 사전에 안내하는 출제범위 사전 예고제도 도입한다.  
 

회계학 시험 시간 80분→90분…경영학·경제원론 100점→80점  

시험 과목에도 변화가 생긴다. 1차 시험의 경우 회계학 시험의 시험시간이 현재 80분에서 90분으로 10분 늘어난다. 가장 중요한 과목인 만큼 충실한 공부를 유도하고 수험생의 부담완화를 위한 조치다. 경영학과 경제원론은 생산관리 등 실무 연관성이 낮은 부분은 출제범위에서 제외되고, 배점도 현행 100점에서 80점으로 각각 줄어든다. 상법 과목은 최근 중요성이 감소한 어음수표법은 제외하고 공인회계사법, 외부감사법을 포함한 기업법으로 개편된다.
금융위원회가 21일 발표한 공인회계사 시험 개선방안. 2025년부터 적용된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21일 발표한 공인회계사 시험 개선방안. 2025년부터 적용된다. 금융위원회

 

재무회계 과목 2개로 나눠…IT 출제 비중 늘려

현재 재무회계(150점=중급회계 100점+고급회계 50점) 과목은 재무회계Ⅰ(중급회계 100점)과 재무회계Ⅱ(고급회계 50점)로 분리된다. 현행 국제회계기준은 연결이 주 재무제표인 만큼 고급회계의 중요성이 크다. 그런데 2차 시험은 절대평가라 현재 재무회계 과목에서 고급회계 중 어려운 분야인 연결 회계, 파생상품회계 등을 포기하고도 합격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험시간은 재무회계Ⅰ(120분), 재무회계Ⅱ(60분)으로, 현재 재무회계 시험시간(150분)보다 30분 늘어난다.  
 
원가회계 과목의 경우 시험과목명을 원가관리회계로 변경하고, 관리회계의 출제비중을 현행 50% 이상에서 60% 이상으로 늘린다. 회계감사 과목의 경우 IT 활용능력 높이기 위한 데이터 분석 등을 포함해 IT 관련 출제비중을 현행 5%에서 15%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실무 연수도 IT 관련 이수 시간 10시간→20시간으로  

시험 합격 후 받는 실무연수의 경우 IT 관련 교육이 확대된다. 현재 IT 관련 이수 시간은 1년 차 10시간, 2년 차 10시간인데, 이를 각각 20시간으로 늘린다. 이밖에 실무상 중요한 외부감사법령 등을 핵심사항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반드시 연수를 받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런 개선방안을 반영한 공인회계사법 시행령 개정을 내년 상반기 중 추진한다. 시험 과목 변경 등은 법령개정 후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실무연수 관련한 제도개선은 한국공인회계사회 관련 규정을 개정한 후 2022년부터 시행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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