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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진짜 3000 갈까?…줄줄이 목표지수 올리는 증권가

코스피의 연이은 상승세에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 만에 지수를 300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도 7%가량 상승하며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증권사도 줄줄이 내년 목표지수를 300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75포인트(0.06%) 상승한 2772.18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75포인트(0.06%) 상승한 2772.18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3200. 신한금융투자가 잡은 2021년 코스피지수 상단이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가장 높다. 10월 말 내년 전망 보고서를 낼 때까지만 해도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를 2100∼2700으로 봤지만, 확 달라졌다. 강송철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코로나19 대처, 글로벌 경기 회복 구간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산업 구조 등으로 투자 매력이 커진 상황”이라며 “60조원을 넘는 증시 대기 자금 때문에 지수 하단도 과거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최근의 상승을 과열로 단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는 통상 10∼11월 이듬해 전망 보고서를 낸다. 당시만 해도 2021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상단은 2700∼2800이 주류였다. 하지만 코스피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목표지수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스피는 어느새 2772.18(18일 기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26.1%인데 11월 이후 상승률이 22.3%다. 약 한 달 반 동안 뜨거운 랠리가 사실상 1년 농사를 결정지은 셈이다. 
1년 새 26% 상승...3000 바라보는 코스피.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년 새 26% 상승...3000 바라보는 코스피.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당초 코스피 등락 구간을 2100∼2700으로 봤던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상단을 300포인트 끌어올려 3000으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11월 중순 전망 보고서의 2760에서 3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현대차증권·흥국증권 역시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3000 전후로 설정했다. 긍정적인 수급 환경과 기업 이익 증가가 배경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내년 상장 기업 이익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며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이동하는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이 가세하면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가세했다. JP모건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를 전망하며 내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32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이 코스피의 가치를 높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사상 첫 100조 달러 돌파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뜨거운 랠리에 전 세계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달러(약 11경원)를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은 100조18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7%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던 3월엔 시가총액이 59조 달러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이내 반등해 최고 기록을 깼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등 기술서비스 시가총액이 57% 급증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중 애플은 65% 늘어나 개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가총액 2조 달러 벽을 넘었다. 전기차와 게임 등이 호조를 보인 내구소비재(47%)가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관련 주식의 시가총액도 2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 늘어 42조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은 증가율(48%)에서 미국을 압도하며 시가총액 9조 달러를 돌파했다. 10% 증가한 일본은 7조 달러에 그치면서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표지판. 연합뉴스

통상 글로벌 시가총액은 전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하거나 조금 못 미친다. 그런데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명목 GDP(83조 달러)보다 20% 이상 많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이례적 상황이지만 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제 정상화 단계에서 금융완화를 축소하거나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조병현 유안타증원 연구원은 “주요 기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도 향후 성장경로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못 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 역시 의구심을 버릴 순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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