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7/a79fc924-404f-48d6-8e3c-93056604742f.jpg)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근 공공임대주택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은 서민 주거안정을 말하면서도 공공임대주택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13평(44㎥·전용면적) 행복주택을 방문해 “신혼부부에 아이 1명이 표준이고,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2명도 가능하겠다”고 언급해 "13평 임대아파트에 4인 가구가 적합하다는 말이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게다가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방문 행사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모델링 비용만 4290만원을 썼다는 야당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문 대통령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업종과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7/b1245560-7482-4df6-91ea-920436485e9c.jpg)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 세계 12위였던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10위 내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경제 성과에 대해 “우리가 이룬 민주주의와 인권의 성장이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식 현장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만 문 대통령을 포함해 37명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고려되는 상황에서 수 십명이 참석하는 대통령 홍보 행사를 굳이 오프라인으로 열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김기정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