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생명 본사 건물. 푸르덴셜생명
미국계 생보사로 30년 전 국내에 진출해 올 상반기 KB금융에 매각되기 전까지 푸르덴셜생명은 희망퇴직 등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장기간 위축된 데다 KB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어 중복 인력을 줄일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실제로 푸르덴셜생명의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앞서 KB생명도 만 46세 이상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 밖에도 지난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손해보험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1년 만에 400여 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올 상반기에는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각각 150명, 7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최근의 업황 악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푸르덴셜뿐 아닌 생명보험사 전반에서 희망퇴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