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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희 감독 '휴가',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대상 수상

 
 
 
'휴가'

'휴가'

이란희 감독의 영화 '휴가'가 서울독립영화제2020의 장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이 지난 4일 열린 폐막식을 통해 9일간의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본상 5개 부문, 새로운선택상 2편, 특별상 4개 부문, 총상금 8000만 원의 수상작이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되었다.  
 
배우 서현우와 이상희의 사회로 진행된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은 제3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이후 ‘배우프로젝트’) 영상과 9일간의 모습을 담은 폐막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될 6명의 ‘배우프로젝트’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이 전달되었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20은 코로나19라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 개최를 통해 독립영화인과 관객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서 굳건히 자리했다. 네이버TV 중계, 오픈 채팅방을 이용한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과 올해 첫 론칭된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와 ‘창작자의 작업실’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는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노동과 계급’, 그리고 그 주변을 다양하게 풀어낸 영화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독립영화의 또 다른 성취와 높은 비전을 보여주었다. 2000만 원 상금의 장편 대상은 이란희 감독의 '휴가'가 수상했다. '휴가'는 정리해고무효소송에서 최종 패소하여 농성을 쉬게 되면서 일어나는 한 해고노동자의 짧은 휴가를 담은 영화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가 본선 경쟁 부문 상영작 중에 선정하는 ‘독불장군상’과 담백하고 살아있는 연기로 작품을 빛나게 한 배우 이봉하가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을 기록했다. 심사위원 측은 “물러서지 않는 감독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심사평을 밝혔다. 단편 대상은 창신동의 한 봉제 공장에서 옷 만드는 노동을 해 온 여성들과 그들의 세상을 섬세하게 조명한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이 선정되어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장편 최우수작품상은 4대 가족의 33년을 사회학자로서 조망하면서 계급의 대물림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는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 단편 최우수작품상은 현대의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 내의 소외받은 계층의 서늘한 명함과 부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있는 서예향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양7단지', 단편 우수작품상은 어느 남녀를 둘러싼 기묘한 이미지와 변주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박지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유령들'이 수상했다. 신진 감독의 참신한 패기와 도전을 격려하는 새로운선택상 부문은 임솔아 작가의 '최선의 삶'이라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10대의 한 시절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과 친구가 자주 타던 7011버스를 탄 게 영화의 시작이라는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이상민 감독의 '7011'이 나란히 수상했다.  
 
더불어 이주영, 이상희, 전여빈 등 새로운 독립영화배우들을 발굴해온 ‘독립스타상’은 '휴가'의 이봉하와 더불어, '실버택배'에서 고령노동자의 서글프고 아찔한 삶을 연기한 배우 변중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열혈스태프상은 강원도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낸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곳'의 양정훈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집행위원회 특별상은 콜드-콜텍 농성장에서 삶의 무게를 오롯이 견뎌내야했던 '재춘언니'의 임재춘과 콜드-콜텍 노동자들에게 돌아갔다.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잠정 폐지되었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2020년 수상 결과를 통해 노동, 계급,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독립영화가 크게 주목받았다며, 올해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또한 수상자의 70%가 여성으로 독립영화에서 발굴된 새로운 창작자들의 약진을 성원하기를 바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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