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관내 약국에 비치한 자살 예방 관련 자료.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07/257ec1e6-a729-4af0-9d80-9068c4706a94.jpg)
경기도 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관내 약국에 비치한 자살 예방 관련 자료. [중앙포토]
동네의원 등 전문가 집단과 협력
위험신호 감지 땐 상담센터 연계
최종환 파주시장은 “동네 약사나 이장 등은 수면제·번개탄 등을 사려는 사람의 특이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약국, 동네의원, 번개탄 판매업소, 마을 이장 등과 협력해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순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한다”고 말했다. 동네의원·약국 같은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는 데는 파주시가 거의 유일하다.
파주시는 2013년 일찌감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분기마다 전문가 회의를 연다. 최 시장은 “정신건강 전문의, 전문요원, 경찰·소방 구조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자살예방팀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24시간 연계해 대응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일장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스트레스 측정과 우울증 검사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우울증 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진료에 심리적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눈치 보지 않고 일상 공간에서 혈압 측정하듯 검사받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중앙일보·안실련·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공동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