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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얼굴 찍지 마라" "언론자유 침해다" 프랑스 2주째 보안법 반대시위

5일 프랑스 파리에서 '포괄적 보안법' 반대 시위가 벌어져 시위 현장의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 프랑스 파리에서 '포괄적 보안법' 반대 시위가 벌어져 시위 현장의 차량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5일(현지시간) 지난주에 이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 명이 집결했다.
 
시위대가 파리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위대가 파리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는 심리적 혹은 신체적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 침해, 공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경찰이 포괄적 보안법 반대 시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 얼굴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포괄적 보안법 반대 시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보안법은 경찰 얼굴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특히 경찰이 최근 공무 집행 과정에서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들이 인터넷에 잇달아 공개되면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여론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경찰에 연행되는 시위자.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에 연행되는 시위자. 로이터=연합뉴스

5일 시위는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해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다. 후드 등을 뒤집어쓴 시위대는 주차된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 등의 유리창을 깨뜨렸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 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했다.
 
시위 진압 경찰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시위 진압 경찰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점점 더 중요한 자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경찰 추산 13만명, 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석했다.
 
"압제자냐, 압제를 당하는 자냐, 당신 입장을 선택하라." 한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압제자냐, 압제를 당하는 자냐, 당신 입장을 선택하라." 한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결국 프랑스 여당 전진하는 공화국(LREM)과 민주운동당(MoDem), 행동당(Agir) 등 일부 야당 대표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되는 24조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대는 24조의 완전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포괄적 보안법을 반대하는 프랑스 시민들이 보안법에 찬성한 388명의 의원들 인물 캐리커처를 거리에 게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포괄적 보안법을 반대하는 프랑스 시민들이 보안법에 찬성한 388명의 의원들 인물 캐리커처를 거리에 게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안법은 경찰이 드론으로 시위·집회 현장을 촬영하는 한편, 안면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았다.
 
한 마르세유 시민이 5일 이마에 눈을 그려넣고 보안법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경찰의 행위를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 마르세유 시민이 5일 이마에 눈을 그려넣고 보안법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경찰의 행위를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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