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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효과 사라졌나…2단계 격상 열흘 지나도 확진 629명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소재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2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에 따르면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지난 1일 도봉구 거주자 포함 2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20여명이 감염됐다. 사진은 4일 영업중단 공고가 붙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출입구 모습. 뉴스1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소재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2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에 따르면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지난 1일 도봉구 거주자 포함 2명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20여명이 감염됐다. 사진은 4일 영업중단 공고가 붙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출입구 모습. 뉴스1

정부가 오는 주말(5·6일)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6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지 2주 가량 지난 시점이라 생활방역 조치가 이전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29명 증가해 총 누적 환자가 3만6332명이 됐다. 일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건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3월3일(600명) 이후 9개월만이다. 국내 확진자 수가 정점을 이룬 지난 2월 29일(909명)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앞서 오는 주말(5·6일)쯤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나타나 코로나19확산 세가 잦아들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 반장은 2일 열린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격상 후 국민 이동량이 21% 정도 감소해 (방역 조치) 실천 위해 국민이 최선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동량 감소 효과가 환자 감소로 이어지진 않고 있지만, 이번 주말부터 효과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정부의 바람과 달리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린 지 열흘 넘게 지났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오는 7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주일(11월 28일~12월 4일)간 일일 확진자는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으로 지난달 29일, 30일 ‘주말 효과’로 소폭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연일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의 4일 일일 확진자는 291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을 한 전날(262명)보다 29명 증가했다. 11월 말까지만 해도 2%대를 오르내리던 서울 확진율(전일 검사 건수 대비 당일 확진자 수)은 3일 3.1%로 올라섰다.
 
3% 넘어선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3% 넘어선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울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등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종로구는 3일 옛 파고다 극장 자리에 위치한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20여 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에서는 지난 1일 도봉구 거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일까지 서대문구 확진자 4명 등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종로구는 특히 고령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집단감염으로 번질 경우 중증 환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증환자가 넘치기 시작했다. 종로 탑골공원이 하나의 감염 클러스터(무리)가 된 듯하다”며 “서울의 일일 확진자가 연일 200명을 넘고 있는데 의료 현장에서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미 지난주에 일일 확진자가 1000명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은 최대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월 2차 확산 때 거리두기 조정의 효과가 바로 나타났기 때문에 정부가 비슷한 수준의 대응을 하는 것 같은데 여름이던 그때와 겨울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기온이 낮아지고 국민 피로도가 더 높아진 데다가 전국에서 확산 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핀셋 방역으로 대응하긴 역부족이다”고 경고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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