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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수능 포기' 사상 최다…'1점 전쟁' 벌어질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시험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자 감소로 등급별 인원이 줄면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포기율 13.1%, 집계 이후 최고치
응시자 감소로 등급별 인원 줄 수도
"상위권 보다 하위권 영향" 분석도
응시자 42만, 정원 미달 겪는 대학늘 것

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1교시(언어영역) 응시를 포기한 학생이 전체의 13.17%라고 밝혔다. 전년도 수능에 비해 1.65%포인트 늘어나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교육계에서는 이번 수능 응시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수시 대학별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이 감염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격리를 우려해 응시를 포기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결시율 상승폭이 예상보다는 작았다. 입시업계에서는 6·9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결시율을 고려해 수능 결시율을 15%대로 예상했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은 "올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이 예년보다 약 2000명 증가했다"면서 "수능을 봐야하는 학생이 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결시율 증가폭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등급별 인원에 영향 줄 듯…점수대별 전망은 엇갈려

 
3일 오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방호복을 입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3일 오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방호복을 입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결시율 상승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시 지원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응시자가 감소하면서 등급별 인원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1~2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은 결시율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11.5%)와 결시율이 같다고 가정하면 올해 언어영역 1등급 학생 수는 약 1만7400여명이 된다. 결시율이 1.65%포인트 증가하면 1등급 학생은 1만7000여명으로 약 400명 줄어든다.
 
결시율 상승만으로 등급별 인원 감소를 예상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 소장은 "상위 4%가 1등급을 받는다고 하지만, 점수별 분포에 따라 실제 1등급 비율은 4% 이상인 경우가 많다"면서 "상위권 학생 분포는 촘촘하게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결시율 변화 만으로 1등급 인원이 줄어든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2019, 2020학년도 수능 등급별 인원 분포. 가로축은 표준점수, 세로축은 인원 수를 나타낸다. 3등급 이하는 인원수 변동이 크지만, 상위권인 1~2등급 인원은 비슷하다. [표 대학미래연구소]

2019, 2020학년도 수능 등급별 인원 분포. 가로축은 표준점수, 세로축은 인원 수를 나타낸다. 3등급 이하는 인원수 변동이 크지만, 상위권인 1~2등급 인원은 비슷하다. [표 대학미래연구소]

 
상위권 학생보다 3등급 이하 중하위권 학생이 큰 영향을 받을 거라는 지적이다. 이 소장은 "1~2등급 학생 수는 학령인구 감소나 결시율 증가에 무관하게 매년 일정한 수를 유지하지만, 중위권 이하는 등락 폭이 크다"면서 "올해도 중위권 이하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변수로는 수능 난이도가 꼽힌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 등급 컷이 높아지면 동점자들이 대거 1등급을 받아 인원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결시율과 무관하게 등급별 인원이 많아지는 것이다. 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물리II 과목에서 응시자의 11.56%가 만점을 맞아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수능 지원자가 49만명으로 줄어든데다 결시율까지 상승하면서 응시자 수는 역대 가장 적은 42만6344명으로 집계됐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소재 대학들은 결시율 증가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과 달리 중하위권 대학은 응시자의 숫자에 모집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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