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4% 부정평가는 57.3%로 집계됐다. 현 정부 들어 최저치다.
정당별 지지도에선 국민의힘(31.2%)이 더불어민주당(28.9%)을 눌렀다.
대전·세종·충청서 14.9%p 급락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친이 논산 출신이라는 점이 충정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충청권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종전 조사보다 13.2%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 반면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는 7.3%포인트 상승한 34.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인터넷 캡처
한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세력에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72.2%에서 58.3%로 13.9%포인트 내려앉았다. 이념성향별 조사결과에선 진보층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72.0%에서 64.2%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4%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