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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과학자 피살 닷새 만에 외교부 “폭력적 범죄” 규탄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7일 이란의 테헤란 근교에서 일어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가 “폭력적 범죄 행위”라는 비판 입장을 2일 밝혔다. 

바이든, 직접 언급 않고 "이란 핵합의 복원" 재확인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는 파크리자데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이러한 폭력적 범죄 행위는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테헤란 근교 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차를 몰고 가던 파크리자데는 교차로에서 원격 조종된 기관총과 폭탄 공격 등을 받고 사망했다. 현장에는 암살단 10여명이 나타나 파크리자데에 총격을 가하고 사라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이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개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파크리자데를 “국가의 첫번째 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지 못 한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이란핵합의(JCPOA) 복원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 차기 정부와 이란의 대화 무드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 본인이나 인수위도 동맹 이스라엘과 이란이 얽힌 사태의 민감성 때문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신 지난 1일 저녁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과 전화 통화에서 "힘들겠지만 이란이 핵합의(JCPOA)에 복귀하도록 만든 뒤 동맹과 함께 규제를 강화·연장하는 후속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공약을 재확인한 셈이다.
 
지난달 27일 파크리자데가 사망했던 테헤란 인근 소도시인 아브사르드의 도로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7일 파크리자데가 사망했던 테헤란 인근 소도시인 아브사르드의 도로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미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트리타 파시 부소장은 사건 직후 알자지라 방송에 “네타냐후의 관점에서 지금이 바이든을 약화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어떤 측면에서 이번 사건의 진짜 타깃은 바이든”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정부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강경 대응으로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민감성을 고려해 신중 모드였던 한국 정부는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비판적인 입장문을 냈다. 이란과의 외교적 접근법을 선호하는 바이든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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