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02/06c35523-f28d-4d90-9324-85bdb3e9ea1f.jpg)
최태원 SK 회장. [연합뉴스]
LG화학과 배터리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김준(59)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유임될 것으로 SK 내부에선 보고 있다. 소송전이 한참 진행 중인 데다, 배터리 관련 역량을 성공적으로 키워내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9월까지 누적으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점유율 6.2%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5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1.9٪)의 세 배가 넘는다. 지난 9월에는 삼성SDI를 넘어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2조243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 등으로 글로벌 정유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진 상태인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묻지는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
인적 구성을 흔들지 않을 뿐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은 꾸준히 계속한다. 올해 SK바이오팜을 상장한 데 이어 그룹 내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기존 화학 사업 중심이었던 SKC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등에 집중하는 것처럼 계열사들의 BM 혁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