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티앤씨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 효성
이번 증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남미 의류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로 홈웨어, 애슬레저 등 편안한 의류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축성이 있는 스판덱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은 스판덱스 수입 관세가 18%로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생산기반이 필요하다”며 “브라질은 남미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11년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만든 후 미주 지역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브라질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600억원을 투자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