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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K리그

 
지난 달 30일 K리그2(2부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2020시즌 K리그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받으며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K리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차가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해냈고, 세계적인 주목도 받았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살아가는 법을 확실히 제시하며 미래의 희망을 제시했다.
 
세계 모든 스포츠가 멈춰있어도 K리그는 활발히 움직였다. 당초 2월 29일 예정이던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축구연맹)은 '랜선 개막전', 'K리그 하드털이',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등을 시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K리그의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는 걸 표현했다. 개막 후 선보인 매끄러운 '언택트 화상 미디어데이'도 찬사를 받았다.  
 
 
K리그 전 구단의 선수, 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월 8일 드디어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1부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K리그가 개막했다. 한국의 K리그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를 겪었던 국가 중 이를 극복한 뒤 개막한 유일한 리그였다. 해외에 K리그가 생중계되기도 했다. 많은 국가들이 방역 모범국 한국의 K리그의 경기 매뉴얼과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방역 수칙 등을 거울삼았다.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축구리그를 개막한 유일한 국가"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8월에는 관중과 함께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에 따라 관중을 허용했다. K리그 팬들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마스크 쓰기, 떨어져 앉기, 육성 응원 금지, 취식 금지 등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등장시키지 않았다. K리그의 유관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도중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다시 관중을 받았지만 수준 높은 K리그의 관람 문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10월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중 하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K리그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대처했다.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리그 일정을 2주 연기시켰다. 결국 일정은 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K리그1은 38경기에서 27경기로 축소됐다. 아쉬움도 컸지만 박진감이 더욱 커졌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전북과 울산 현대의 역대급 우승 레이스가 다시 한 번 펼쳐졌다. 또 역대급 강등 레이스도 동참하며 K리그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청용(울산), 기성용(FC 서울) 등 스타들의 복귀와 송민규(포항 스틸러스)라는 스타 탄생을 알린 강렬한 시즌이었다.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과 아름다운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다.
 
권오갑 축구연맹 총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관리를 통해 리그 전면 중단과 같은 불상사 없이 무사히 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K리그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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