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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 수능생 3차 대유행 뇌관? “수능보다 그뒤 해방감 더 걱정”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방역팀이 경북 포항지역 시험장인 장성고등학교 시험실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방역팀이 경북 포항지역 시험장인 장성고등학교 시험실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김모(17ㆍ대구 수성구)군은 오는 3일 시험을 마친 뒤 서울로 갈 계획이다. 수능시험 직후 이어지는 수시모집 논술 전형을 치러야 해서다. 김군은 “수능이 끝나면 서울에 있는 친척집에 지내면서 논술 대비 수업을 들을 것”이라며 “논술시험 당일에 이동하기는 힘들기도 하고 서울에서 논술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일찌감치 서울에 가있으려 한다. 시험을 다 치른 뒤에 집에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수험생 정모(18ㆍ서울 동작구)군은 수능 뒤 입시 전형이 마무리되면 제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정군은 “수능 공부하느라 누구나 힘들다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스트레스가 컸다.  친구들과 열흘 정도 여행을 떠나기로했다. 부모님들 허락도 다 받았다”라고 전했다.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치르는 수능 시험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수능시험 자체도 위험 요인이지만 수능을 치른 이후 수험생들이 교실 밖으로 대거 쏟아져나가면서 3차 대유행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 기회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확진 그리고 격리수험생 파악을 위한 전담 핫라인을 구축하고, 근무조를 편성ㆍ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기로를 맞았다. 현재 더 큰 확산으로 갈지, 억제될지 중대한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각 대학의 논술ㆍ면접시험이 이어지면서 지역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수험생들이 큰 시험을 끝낸 해방감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가활동에 나서면서 자칫 집단 감염이 폭발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능 자체도 그렇고 그 이후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진 10대 후반~20대 초반 수험생들이 많이 움직일 수 밖에 없어서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특히 12월~1월 초까지 이어지는 대학 입시 전형이 걱정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엄교수는 “수백~수천명이 대학 단위로 논술 시험 등을 보는데 그때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수능은 일정한 면적에 일정한 수의 수험생이 들어가고 상당한 인력이 관리를 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각 대학이 그렇게 관리하기는 힘들다”라며 “전국 단위로 수많은 학생이 모이는데, 이들만 모이는게 아니라 보호자들이 따라서 움직인다. 특정 기간 며칠에 딱 끝나는게 아니라 1월초까지 이어져서 굉장히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10대 후반~20대 초반 수험생 세대에게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들 세대에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등과 함께 반복적인 캠페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각 대학 입시 전형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하고 인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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