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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능, 수험생들 칸막이에 마스크 쓰고 실전처럼 공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중랑소방서에서 구급대원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이송할 차량을 스팀으로 소독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서울 중랑소방서에서 구급대원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고사장까지 이송할 차량을 스팀으로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초유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3일)을 앞두고 이전에 보지 못한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초유의 ‘코로나수능’ 적응 안간힘
고사장 배경 소리 콘텐트도 인기

입실 전 발열체크, 미리 도착을
정수기 못써 마실 물도 챙겨가야

충남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최모(19) 양은 “수능 고사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책상과 수능 칸막이를 사서 방에 두고 공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N수생 김모(24) 씨도 “시험장에 와있는 것처럼 집에서 창문 열고 마스크 쓴 채로 모의고사를 풀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에선 수능 고사장을 미리 체험하는 ‘동영상 콘텐트’가 인기다. 유튜브에 올라온 ‘수능 시험장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이 대표적이다. ASMR 콘텐트는 백색소음처럼 심리적인 안정과 집중에 도움된다고 알려진 시청각적 자극을 뜻한다. 해당 영상에는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9시간 동안 고사장에서 들을 법한 시험 종소리와 안내 음성, 재채기와 다리 떠는 소리 등이 담겨 있다. 조회 수 100만회에 육박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VLOG·Video와 Blog의 합성어)도 인기다. 아무 말 없이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학습 욕구를 북돋는다. 지난달 27일 아크릴 가림막이 달린 책상에서 마스크 쓴 채 시험 보는 수험생의 모습을 재현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22만회를 기록했다.
 
처음 열리는 ‘방역 수능’으로 수험생이 유의해야할 사항이 많다. 2일 예비소집일에는 각 학교를 찾아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과목과 시험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예년과 달리 고사장을 미리 둘러볼 수는 없다.
 
시험 전까지는 소위 ‘수능 금지곡’이라 불리는 중독성 강한 음악을 듣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후렴구가 반복되는 노래를 들으면 시험 중에 계속 그 노래가 생각나 집중력을 잃기 쉽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험 당일 커피나 물을 많이 마셔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엔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하는데, 고사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해야 하므로 미리 가는 게 좋다. 매 시험이 끝날 때마다 환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여분의 옷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고사장의 정수기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마실 물은 따로 가져가야 한다. 입실부터 퇴실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하기 때문에 여러 장 챙기면 좋다.
 
만약 수능 당일 체온 측정 결과가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고사장에 따로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유증상 수험생은 반드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편 학원가도 수능을 앞두고 방역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1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찾은 서울 강남 대치동의 한 학원에선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었다. 텅 빈 강의실에서 마스크를 쓴 강사가 칠판에 설명을 적어가며 입시 전략을 설명했다. 이 장면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내 학원 중 약 90%가 전면 원격수업을 한다”고 했다.
 
이날 대치동에선 한 소규모 보습학원의 집단감염이 확인돼 긴장감이 감돌았다. 또 다른 보습학원 관계자는 "초·중학생만 출석하고 있지만 형제자매 중에 수험생이 있을 수 있어 손이 부르틀 정도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주·남윤서·이우림·남궁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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