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LG.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까지 현재 매출의 3배인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지위를 굳히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온라인으로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종현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1984년 LG생활건강으로 입사한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다. 김 대표는 이날 출범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큰 우려와 역경을 이겨내며 이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사회 의장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맡는다. 신 부회장은 3M 해외사업 부문 수석부회장 출신으로 현재 SK이노베이션과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지휘하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임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 국내(7000명)보다 해외(1만5000명) 직원이 더 많다. 배터리 생산기지는 충북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新港)ㆍ빈장(滨江),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고성능화, 스마트 공정 기술 확보, 리튬황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생산뿐 아니라 배터리 케어ㆍ리스ㆍ충전ㆍ재사용 등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키울 계획이다.
최선욱 기자 isto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