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명 기아차 소하리공장. 연합뉴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부터 다시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25~27일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1~2일과 4일 오전∙오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한다.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있는 3일엔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별도의 공장 대신 기존 기아차 공장 안에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부분 파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연합뉴스
또 파업할지를 결정하는 다음 쟁의대책위원회는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다. 추후 사용자 측과 교섭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
노조는 지난달 4차례 특근을 거부했고, 지난주 사흘간 부분파업을 했다. 기아차는 이로 인해 1만6000여대의 누적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부분파업도 비슷한 규모의 손실을 낼 것이란 관측이다.
광주공장서 확진자 4명 발생

기아차는 2027년까지 전기차 7개 차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아자동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회사 측은 추가 교섭 일정을 잡지 않으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 생산관리자·파트장협의회는 “이번 파업으로 하루에 약 10만 원의 임금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무분규 타결로 지급되는 주식 또한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