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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왜 리조트에서 나와? 곤지암리조트 ‘로봇 4형제’ 화제

곤지암리조트가 도입한 스마트로봇 중 미니봇. 주차차량 등록과 무인 체크아웃 서비스를 맡는다.

곤지암리조트가 도입한 스마트로봇 중 미니봇. 주차차량 등록과 무인 체크아웃 서비스를 맡는다.

“제 머리를 터치해주세요. 체크아웃과 차량 등록을 도와드려요.” 

픽사 애니메이션 ‘월-E(2008)’의 미래 로봇 ‘이브’를 닮은 로봇이 리조트 로비에서 투숙객을 맞는다. 주차 차량 등록은 물론이고 무인 룸서비스, 음식 서빙, 체크아웃까지 척척 해낸다. 이른바 ‘로봇 토털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의 새 일상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사회 전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요즘, 호텔·리조트 업계도 다양한 비대면 실험을 하고 있다. 키오스크로 체크인하고, 모바일로 객실 정비를 요청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음식을 받기도 한다. 급기야 곤지암리조트는 지난달 11일 업계 최초로 스마트 로봇을 도입했다. 로비에서 손님을 맞는 ‘웰컴로봇’, 객실 배달 서비스를 맞는 ‘배송로봇’,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브 로봇’, 체크아웃과 주차 차량 등록을 돕는 ‘미니봇’ 등 모두 네 종의 로봇이 투입됐다.
코로나 시대 곤지암리조트의 일상은 대략 이렇게 바뀌었다. 로비에 도착하면 사탕 선물을 싣고 다니는 웰컴 로봇이 손님을 맞는다. 로비 가장자리의 미니봇을 통해 차량을 등록하고, 레스토랑이나 객실로 이동한다. 식당 주문은 사람이 받지만, 음식 서빙은 로봇의 몫이다. 객실에서도 추가 수건‧샴푸‧생수 등을 요청하면 로봇이 배달에 나선다. 전화로 “로봇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물론 배달비는 없다.  

 
지난 24일 곤지암리조트에서 로봇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일단 식당에서 일하는 서브로봇은 뜨거운 음식이든, 국물 요리든 흘리지 않고 테이블로 가져왔다. 한 번에 테이블 3곳까지 음식을 날랐고, 손님이 자리를 뜨면 빈 그릇을 실어 주방으로 돌아왔다. 
서브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한 번에 테이블 3곳까지 서빙이 가능하다.

서브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준다. 한 번에 테이블 3곳까지 서빙이 가능하다.

객실 배달 서비스는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의 배송로봇이 맡았다. 최대 15㎏까지 실을 수 있는 이 로봇은 엘리베이터도 알아서 잡아타고 내렸다. 이동 중에는 스스로 사람을 피해 움직였다. 1층 컨시어지에서 보낸 수건이 7층 객실까지 오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로봇이 리조트 내부를 활보하고 다는 모습은 안전 여부를 떠나 보는 재미가 컸다. 
 
곤지암리조트 정현 상무는 “언택트 차원에서 로봇을 도입했지만, 볼거리 차원에서도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곤지암리조트는 시범 운영을 마치는 대로 전 업장으로 로봇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사진·영상=임현동 기자 
곤지암리조트가 도입한 로봇들. 배송로봇(맨 왼쪽)은 서랍 3곳에 최대 15㎏까지 실어 나른다.

곤지암리조트가 도입한 로봇들. 배송로봇(맨 왼쪽)은 서랍 3곳에 최대 15㎏까지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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