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최정동 기자 20200420
박 전 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20대 청년들이 가장 비판적인 연령대가 됐다"며 "평등, 공정, 정의를 내세우던 세력이 실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고 부정의한 세력인 게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위원장은 서울대생이 쓴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소개하며 "이전부터 정권 말기 현상 중 하나가 통렬한 풍자"라고 평가했다.

박형준 페이스북. 인터넷 캡처
또 "운동권 정치의 선악 이분법에 의한 갈라치기로 나라가 두 동강 나고 있다. 이성이 지배하는 정치가 아니라 적개심이 지배하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변질시켰다"며 "서울대생들이 개탄하는 것도 바로 이 운동권 정치의 위선과 반민주성"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숨었다. 설명할 의무도 책임도 다 하지 않고 있다. 이제 국민들이 요구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부산시장 후보의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