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열린 '2020 노원 일자리 박람회 및 창업한마당'에서 참석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70만4000명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만 명(0.2%) 감소했다. 종사자 감소세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4월 저점(-36만5000명)을 찍은 뒤 차츰 줄어,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증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민간 일자리, 얼마나 어렵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종사자도 2.1%(-7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 감소 폭은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도 12.6%(-16만2000명) 줄었다. 종사자가 늘어난 산업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27.2%, 20만9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3%, 9만7000명) 등 단기 공공 일자리 사업 영향이 큰 부문이었다.

10월 지위별·산업별 종사자 증감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 일어날까?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대면서비스업 등의 고용 회복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고용을 유지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기업 인센티브 내놔야"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