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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씨에 상록수 심기…대전시 “생육에 문제 없어”

대전 시내 곳곳에서는 요즘 나무 심기가 한창이다. 한밭대로 등 주요 도로 변 등에서 기존 나무를 뽑고 새로 나무를 심는 모습도 보인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지만, 대전시는 이달 중순까지 나무를 계속 심는다고 한다.
 

대전시, 200억원 투입 바람숲길 조성 사업
도심 곳곳에 미세먼지 흡착용 상록수 심어

대전시 최근 정부대전청사 인근 도로변에 심은 상록수.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 최근 정부대전청사 인근 도로변에 심은 상록수.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의 나무 심기는 산림청이 추진하는 바람숲길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시내 주요 도로변 17개 구간에 내년까지 약 2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0억원과 대전시 예산 100억원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목표는 계족산·보문산 등 도심 외곽 산림과 도시 숲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소음 등을 줄이는 게 목표다.  
 
 대전시는 우선 올해 안에 10개 구간에 나무 심기를 끝내고 나머지 7개 구간에는 내년 봄에 나무 심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심는 나무는 에메랄드 그린, 에메랄드 골드, 문 그로우, 블루엔젤 등 상록수다. 이런 상록수는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이들 나무 47그루는 연간 1680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가로변에 심어 놓은 쥐똥나무는 제거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쥐똥나무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도 없고 깍지벌레 등 병충해에도 취약해 모두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본격 시작된 나무 심기는 오늘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대전시가 최근 도로변에 심은 나무.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시가 최근 도로변에 심은 나무. 프리랜서 김성태

 
 겨울철에도 나무 심기기 계속되자 “겨울에 심은 나무가 과연 제대로 자랄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 정도 규모의 나무를 심는 게 과연 미세먼지 감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땅이 얼기 전까지는 나무를 심을 수 있고 나무를 심어도 생육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땅이 얼면 나무 심는 데 지장이 있을 뿐”이라며 “넓은 공간에 심다 보니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도 “나무는 주로 이른 봄이나 가을에 심지만 겨울에 심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이 추진하는 바람숲길 조성사업은 서울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비 170억원을 투입,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 2곳에 ‘도시 바람길 숲’을 2021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서구 일대 도로변이 파헤쳐 있다. 대전시는 초겨울인 요즘 도로변을 파헤치고 나무를 심고 있다. 신진호 기자

대전 서구 일대 도로변이 파헤쳐 있다. 대전시는 초겨울인 요즘 도로변을 파헤치고 나무를 심고 있다. 신진호 기자

 
 서울시 바람숲길은 하천·가로변에 총 51㎞(10만1443㎡)에 46만여 그루의 수목을 심는다. 산벚나무·상수리나무 등 서울시가 정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심는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산에서 밤사이 생성된 맑고 차가운 공기가 연결숲을 지나 도심까지 흐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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