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발표한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콘셉트 포토.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30/0e6e9db1-dcba-4350-925b-049126637189.jpg)
지난 20일 발표한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콘셉트 포토.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BE’ 등 2년 6개월간 발표 앨범 모두 1위
발매 첫 주 226만장, 전작보다 30% 감소
멤버들 제작한 단일 앨범으로 의미 높여
그룹으로서는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맵 오브 더 솔:7’은 실물 앨범 판매 34만700점을 포함해 총 42만2000점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다른 앨범들이 구성 방식을 다양화하고 한정판 등을 선보인 것과 달리 ‘BE’는 실물 1종과 디지털 1종 등 한 가지 버전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지난 앨범은 실물 4종, 디지털 1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코로나로 지친 지금 꼭 필요한 메시지”
![30일 공개된 ‘라이프 고스 온’ ‘라이크 언 애로우’ 버전 뮤직비디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30/3069f05d-98e0-44f6-a832-0aa41fc58990.jpg)
30일 공개된 ‘라이프 고스 온’ ‘라이크 언 애로우’ 버전 뮤직비디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판매량은 226만장. 같은 기간 ‘맵 오브 더 솔: 7’이 기록한 337만장보다 33%가량 줄었지만 소속사나 멤버들 모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마침내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오르면서 성적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역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비영어권 앨범 11장 중 5장이 방탄소년단이 차지한 것도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신나는 디스코풍의 ‘다이너마이트’가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그 후속편 같은 곡을 내놓을 수도 있었겠지만 잔잔한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타이틀곡으로 택했다”며 “수록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등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등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상업성에 치중하지 않은 지극히 아티스트적인 행보”라고 분석했다.
신곡 ‘라이프 고스 온’ 싱글 차트 선전 기대

20일 서울 DDP에서 열린 새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김상선 기자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올해 연간 앨범 판매량은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509만장인데 올해는 10월에 이미 3200만장을 돌파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과 연말 특수를 고려하면 4000만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지난달 재발매해 66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스쿨 러브 어페어 스페셜 에디션’(2014) 등 10월 월간 차트 100위권 중 15장이 방탄소년단 앨범이다.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3주차에도 ‘핫 100’ 14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7일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앨범 차트 2위, 싱글 차트 10위를 기록했다. 수록곡 ‘블루 & 그레이(Blue & Grey)’도 66위에 올랐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