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닷새간 확진 53명…'코로나 청정지역' 제천, 김장에 무너졌다

제천 김장모임, 열흘 뒤 확진…지역사회 확산 

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선별진료소에 야간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28일 밤 제천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선별진료소에 야간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28일 밤 제천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김장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3명 추가됐다.

29일 김장모임 관련 등 13명 추가 확진
인천 거주 가족과 김장모임 뒤 일파만파
확진자 다녀간 요양시설 2곳 코호트 격리

 
 29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김장모임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 9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2시 현재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환자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고 했다.
 
 제천은 지난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꼽혔다. 첫 환자는 지난 8월 22일 발생했으며, 이후 3개월여간 추가 확진자는 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김장모임을 한 60대 A씨(충북 233번)가 확진된 이후 그의 배우자와 손자, 60대 여동생 C씨(충북 236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다. 닷새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려 53명에 달한다.
 
 A씨는 지난 13일~14일 제천 자택에서 김장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A씨의 언니인 인천 미추홀구 188번 환자 B씨(지난 24일 확진)가 참석했다. 특별한 증상이 없었던 A씨는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김장모임 이후 열흘이 흐른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 사는 A씨와 C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인 지난 26일 C씨의 가족과 그와 저녁식사를 한 주민 등 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지난 25일 오후 충북 제천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오후 충북 제천시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13명, 28일 14명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제천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13명의 ‘n차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955명 모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어서 추가 확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9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첫 전파자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이달 13∼16일 제천에 머물렀고, 제천에서 확진자가 나온 날은 25일”이라며 “접촉 때부터 확진까지 기간이 매우 길어 감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지역 신규 확진자 중에는 제천시의원 1명도 포함돼 동료 시의원과 의회사무국·시청 공무원 등이 줄줄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제천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노인요양시설 2곳을 코호트 격리했다. A시설에서는 지난 19일 자원봉사자 공연이 이뤄졌는데, 봉사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B시설에서는 지난 26일 관리자 1명, 28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이 시설의 코호트 격리를 확정했다.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제천시 관계자는 “격벽을 설치해 입소자들은 물론 종사자들을 격리했다”며 “코호트 격리 확정일로부터 2주일간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