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왼쪽사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같은 언론사 선배 이 대표에 "추풍낙연?"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동전의 앞뒷면이나 다름없다"며 "국정조사를 하면 국민 앞에서 진실게임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국정조사는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에 뭐가 뭔지 모르겠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박주민 의원),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로 격리돼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 듯…"(윤호중 법사위원장)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29/a3c9b68c-6b83-43ab-bdfd-3bfd9db64ef2.jpg)
[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 의원은 "진문 진영에 묻는다.무엇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가"라며 "이낙연 대표가 딱하다. 법학을 공부한 분이라 '리걸마인드'(법학적 사고방식)가 없을 리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과거 말과 글을 살펴보면 정체성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오히려 나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대표의 국정조사 제안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자가격리 중이어서 화상으로 이뤄졌지만, 엄연히 당 최고위에서의 공식 제안"이라며 윤 위원장이 '이 대표 격리' 발언을 '아직 지시를 못받았다'고 해명했는데, 당 최고위 대표 발언이 무슨 지시와 누구의 지시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뒤이은 글에서 윤 위원장이 '그 양반(조 의원)이 지라시(정보지) 만들 때 버릇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 '의문의 1패' 추풍낙연?"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이 조 의원 출신 일간지를 '지라시'라고 저격하며, 이 대표까지 겨누게 된 것을 비꼰 것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