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평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해당 개체의 시료를 채취한 후 현장 소독하고 매몰했다. 이번 바이러스 발생 지점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의 최남단에서 1.5㎞ 남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경기권역에서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ASF 바이러스 개체가 발견된 건 처음이다.
환경부는 발생지점 주변에 멧돼지 이동 거리를 고려한 2차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포천에서 가평 이남 지역을 거쳐 춘천에 이르는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확산방지 조치를 실시한다. 또 관계기관 등과 합동으로 전파경로 역학조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멧돼지 포획지점 반경 10㎞ 내(방역대) 2개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차단방역 실태점검 및 정밀검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접경지역 395개 양돈농장 등에 대해 축산차량 통제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