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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위중”…수능 5일 앞두고 방역 당국의 세 가지 당부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질 않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지금의 위기의식을 공감해달라.”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이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를 언급하며 한 말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581명→555명→504명)를 보이자 나타낸 우려다. 특히 임 단장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닷새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임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 감염이 특징인 지금의 유행은 곳곳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반복의 반복을 할 만큼 상황이 위중하다. 현재 유행을 조기에 막기 위해 국민께 세 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를 요약하면 ▶연말까지 모임·약속 취소 ▶밀폐 다중이용시설 접근 금지 ▶열·기침 등 이상 증상 있으면 바로 검사받기다. 
 
첫째로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임 단장은 당부했다. “식사와 회식은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임 단장은 “주말을 맞아서 종교행사·약속·모임 등이 있으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말아 달라고 했다. 임 단장은 “밀폐된 시설은 비말이 많이 발생해 환기가 어렵고 마스크를 쓸 수 없다”며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예체능 학원이나 밀폐된 모임 공간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가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달라”고 했다. 
 
임 단장은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가족·이웃의 안전과 수험생의 안심을 위해 지금 잠시 일상을 멈추고 방역에 집중해달라”며 “어려운 시기에 노력하고 고생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29일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하고 있다. 임 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정부 안에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내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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