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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지면 백악관 떠날 것"…퇴로는 열어놨다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 격려하는 화상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 격려하는 화상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일단 '퇴로'를 열어놨다는 분석이다.  

구체적 '승복 기준' 제시는 이번이 처음
"대규모 선거 사기" 불복 입장은 이어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을 격려하는 화상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대선 이후 기자들과의 첫 질의응답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바이든 당선인을 선출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나는 그럴 것이다. 여러분도 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은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사기가 (선거 과정에서) 있었기 때문에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도 말했다. 이어 “그들(선거인단)이 조 바이든을 선거에서 찍는다면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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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은 알지만, 아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불복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승복의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그에게서 나온 발언 중 승복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고,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12월 8일까지 선거인단 확정해야

 
선거인단 투표는 연방법률에 따라 다음 달 14일 진행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모여 대통령을 뽑는 공식 절차다. 이를 위해 각 주는 연방 법률에 따라 늦어도 12월 8일까지는 선거 결과 인증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의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미 언론들은 현재까지 나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표 결과를 인증한 주를 기준으로 26일(현지시간) 현재 조 바이든 당선인은 106명의 선거인단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뉴욕타임스 캡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표 결과를 인증한 주를 기준으로 26일(현지시간) 현재 조 바이든 당선인은 106명의 선거인단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뉴욕타임스 캡처]

50개 주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재검표 요구와 개표 중지 소송 등을 제기하며 집중적으로 문제 삼은 곳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조지아·위스콘신·애리조나 등이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조지아·미시간 등은 이미 선거 결과를 인증한 상태다.  
 

펜실베이니아 주법원, 인증 절차 중지 

 
하지만 트럼프 캠프 측의 연이은 소송 제기에 혼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고등법원의 패트리샤 맥컬로 판사는 25일 개표 인증과 관련해 주 정부에 대해 선거인단 확정 등 추가 절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21일 마이크 켈리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의원들은 주 의회가 우편투표 확대 여부를 결정할 때 적절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다.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27일 증거 조사를 위한 심리를 열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원고들은 법원의 이번 명령으로 바이든 후보 측 선거인단에게 위임장을 수여하는 등 남은 절차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소송도 최종적으로 다른 불복 소송과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고등법원의 판결을 설명한 글을 리트윗한 뒤 판사를 가리켜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적었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고등법원의 판결을 설명한 글을 리트윗한 뒤 판사를 가리켜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적었다. [트위터 캡처]

민주당이 이끄는 주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주 대법원에 상고했다. 추가 절차 중단 명령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약 250년 전 우리나라가 탄생한 이래 오늘까지 어떤 법원도 대통령 선거인 지정을 위한 인증을 방해하는 판결을 내린 적 없다”며 “하급심의 판결은 어떤 정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내용을 리트윗한 뒤 판사를 가리키며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적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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