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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이상해진 김정은…평양 환전상 처형, 어업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율급락을 이유로 평양의 ‘거물 환전상’을 지난달 말 비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한 당국이 어업과 소금 생산을 금지하고, 방역규정을 어긴 핵심 간부를 처형한 사실도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현안보고를 마친 뒤 “무역 제재와 코로나19, 수해로 인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간 비합리적 대응을 하고 있다. 과잉 분노 표출이 있고, 상식적이지 않은 조치를 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8월 신의주 세관에서 물자반입을 한 핵심 간부가 처형된 사실과 북한 당국이 중국 지원 쌀 11만톤을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반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도 공개했다. 북한 당국이 어업과 소금 생산을 금지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은 “바닷물이 코로나19에 오염될까 봐 고기 못 잡게 하고, 염전 못 하게 했다는 얘기”라며 “이건 약간 좀 심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유입 우려로 강도 높은 지역 봉쇄를 잇달아 단행한 사실도 전해졌다. 지난 1일 량강도 북·중 접경지대인 혜산시가 외화 밀반입 유통이 적발돼 봉쇄된 이후, 5일 나선시, 6일 남포시를 시작으로 20일엔 평양시까지 잇따라 봉쇄됐다는 것이다. 
 
또 지난 21일엔 자강도가 조미료 밀수 적발을 이유로 봉쇄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중국에서 물자반입이 중단되면서 설탕·조미료·식료품 가격이 4배나 급등했다”며 “가격이 오르니 밀수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중 교역 규모도 지난해 동기 대비 4분의 1 수준(1~10월 5억3000만 달러)으로 줄어들었다고 하 의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는 국내 제약회사를 해킹한 사실도 공개했다. 하 의원은 “북한이 최근 국내 코로나 백신 제약회사를 해킹했는데, 우리 정보 당국이 잘 막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당국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현재까지 신중하게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통상 선거 결과 확정 후 10일 이내에 보도되던 미국 대선 결과가 아직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 공관에도 미국을 자극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대사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비공식적으로는 북한이 트럼프 때 친분이 무용지물이 되고 0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시스템적인 접근이 예상돼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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