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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예고…긴장감 고조

2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 기지 앞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국방부의 장비 반입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2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체계 기지 앞에서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국방부의 장비 반입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 소성리종합상황실

국방부가 27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할 것을 예고했다. 사드 기지 운영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육로 차단에 나서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육로를 통한 사드 기지 장비 반입은 지난달 22일 이후 36일 만이다.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격자 형태의 철제 구조물을 차량 이동 경로에 설치한 뒤 이 구조물에 몸을 넣는 방법으로 육로를 차단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경찰력 6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공사 자재와 폐기물 반출 차량을 반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사드 기지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들이 같은 방법으로 국방부의 자재 반입을 막아섰지만 충돌 끝에 장비 등이 반입됐었다. 당시 경찰은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찰력 10개 중대 800여 명을 투입했다.
 
 사드 반대 단체인 사드철회평화회의는 “미국의 요청 앞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도 무용지물인 것이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인가”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연일 방역 지침 준수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미군기지 공사를 위해 대규모 경찰 작전을 강행하겠다는 무책임한 계획을 용납할 수 없다. 성주 소성리에서 예정된 작전을 즉시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지난해 8월부터 사드 기지에 있는 장병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그간 주민 등과의 마찰 우려 때문에 공사 장비·자재 등을 헬기로 이송했지만, 일부 장비는 육로 수송이 불가피해 경찰력을 동원한 육로 반입도 병행하고 있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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