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대기업 네이버의 고민…5단계 레벨UP 제도로 푼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뉴스1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뉴스1

 
네이버가 직원들을 성장 레벨에 따라 5단계로 나누는 '레벨제'를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한다. 네이버는 "회사 직급이 '리더'와 '팀원' 2개 뿐이라 성과를 내도 제자리에 머무는 것 같다"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인사 제도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인사제도 개편…직원 5단계로 '등급' 매긴다

네이버는 지난 24~25일 이틀간 본사 기술 직군을 대상으로 '새로운 성장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명회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기술 직군을 시작으로 직원의 전문성·역할·영향력 등을 평가해 레벨 3~7을 부여하는 '5단계 레벨제'를 도입한다. 부여된 레벨은 직원 본인만 알 수 있다. 각 레벨에 할당된 정원(T/O)도 없다.
 
직원의 레벨은 상사가 아닌 조직별 전문가 그룹이 평가한다. 전문가 그룹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전체 직원의 60%를 차지하는 기술 직군에 레벨제를 먼저 적용해보고, 기획·디자인 등 다른 직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 외의 직군이 몇 단계 레벨로 나뉠지, 언제부터 도입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보상·평가 체계 재정비

네이버의 이런 결정에는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며 성장해온 정보기술(IT) 대기업의 고민이 담겨있다. 더이상 벤처 정신으로 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직 내에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평가·보상 체계가 필요해진 것이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e커머스·금융 등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고, 내년엔 일본에서 '라인-야후' 합작사 출범도 앞두고 있다. 4000명의 직원을 '팀원'과 '리더'로만 구분하는 기존 직급 체계로는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세분화된 레벨 도입은 구체적인 보상과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 시점에 레벨이 연봉이나 성과급 등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상과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나온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지난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나온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직원 성장 위한 것, 전통적 직급제 아냐" 

그러나 네이버는 '레벨제'가 일반적인 대기업의 직급제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관계자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임원-C레벨로 이뤄진 전통적 직급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인사 제도"라며 "직원 스스로 자신이 어느 성장 단계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함으로써 회사가 직원의 커리어 패스와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내 설명회 공지문에도 '보상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회사에서 나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판단이라고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