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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은 잠시 접어두고…이번엔 3.5회전만

점프 연기를 선보이는 유영. 그는 비장의 무기인 4회전 점프를 연마 중이다. [뉴스1]

점프 연기를 선보이는 유영. 그는 비장의 무기인 4회전 점프를 연마 중이다. [뉴스1]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유영(16·수리고)이 비장의 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 카드를 일단 숨겨뒀다.
 

피겨 오사카 그랑프리 나서는 유영
코로나 탓 일본선수만 출전 대회
완성 안된 비장의 무기 아끼기로

유영은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매 시즌 6차례 열린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지금까지 1, 3, 5차 대회만 열렸다. 그나마도 대회 개최국과 인근 국가 선수만 출전했다. 유영은 가까운 일본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 초청받았다.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유영뿐이다.
 
코로나19로 대회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유영은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와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개인 훈련만 했다. 그랑프리 대회 출전이 확정된 후, 지난달 23일 일본으로 건너가 하마다 마에(61) 코치와 훈련 중이다. 하마다 코치는 점프 장인으로 유명하다. 여자 피겨도 메달 경쟁력을 갖추려면 쿼드러플 점프 전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유영이 하마다 코치를 찾은 이유다.
 
유영

유영

유영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로 쿼드러플 점프에 집중했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러츠 등 고난도 점프에 매달렸다. 2월 유영은 “2020~21시즌에는 반드시 쿼드러플 점프를 들고나오겠다”고 다짐했다. 고난도 점프는 ‘독이 든 성배’다. 마실(뛸) 수도, 마시지 않을(안 뛸) 수도 없다. 어릴 때부터 고난도 점프를 많이 하면 몸이 견디지 못한다.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위험하다. 남자 선수보다 근력이 약한 여자 선수는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유영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못해도, 고난도 점프를 뛸 것”이라고 했다.
 
그랬던 유영이 이번 대회 프로그램에는 쿼드러플 점프를 넣지 않았다. 유영 매니지먼트사인 대홍기획 관계자는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트리플 악셀을 앞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쿼드러플 점프는 이번 시즌 실전 대회에서 거의 시도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있다. 그런 이유로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 악셀 성공률이 50% 정도였다. 대회에 거듭 출전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2월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하게 성공해 은메달을 땄다. 이후 트리플 악셀 훈련 방식을 바꿨다. 많이 뛰기보다는 하루 3~5개만 완벽하게 뛰는 집중 훈련을 통해 자신의 몸에 딱 맞는 트리플 악셀로 만들었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만 잘 뛰어도 금메달도 딸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12명 가운데 유영만 외국인 선수고, 나머지 11명은 일본 선수다. 일본 선수 중 개인 최고점이 233.12점으로 가장 높은 기히라 리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사카모토 가오리(223.65점), 미하라 마이(209.22점), 히구치 와카바(207.46점) 등이 유영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유영의 개인 최고점은 4대륙대회의 223.23점이다.
 
쇼트 프로그램이 27일, 프리스케이팅이 28일이다. 유영의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은 ‘아스테릭스 - 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과 ‘이스탄불 그루브스’를 편곡해 사용한다. 프리스케이팅 배경 음악은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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