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일러스트. 연합뉴스
중학교 1학년 진로수업…'신종직업' 영상 보여줘
일본에서 10년 전부터 유행한 이 직업은 남성 고객이 일정 금액의 돈을 내고 여성 옆에서 잠을 자면서 접촉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본 영상에서도 1시간 이용 금액과 팔베개 등 신체 이용 금액 등이 그대로 소개됐다.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미래직업으로 소개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일부 학부모들도 “학교 측에 중학교 1학년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항의했다.

대전시교육청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수업 전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삭제한 편집본을 만들었지만, 수업에서 실수로 전체 영상이 실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실수로 그런 내용의 영상을 소개한 것 같다”며 “학교 측에 영상 교육에 앞서 반드시 내용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영상을 접한 아이들 가운데 필요하면 심리치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