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택진 구단주가 게임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25/aef8e3be-2a89-4c7f-b816-041ec48df059.jpg)
NC 김택진 구단주가 게임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NC는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는 4-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 우승 직후 마운드에 몰려든 선수 곁에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형검을 끌고 나왔다. 김 대표에게 검을 받은 양의지는 선수들 가운데에 서서 높이 들어올렸다.
이 검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속에 나오는 집행검이다. 게임 아이템을 실제로 구사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총 길이 155㎝에 화려한 장식을 달았다. 이 정도 모형검이라면 제작비가 수 천만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김 대표가 검을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김 대표는 "주인공인 선수들이 들어야 한다"고 해 양의지가 들게 됐다.
양의지는 "이 검이 우리 팀을 먹여 살리지 않았나. 박민우가 'NC하면 게임이니까 이런 세리머니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엔씨소프트에서도 이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주고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기념 현수막을 펼치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NC다이노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25/95e21963-6d49-48e0-9129-4c217eb280a6.jpg)
지난 24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기념 현수막을 펼치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NC다이노스]
디애슬레틱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트로피가 아니었을까"라고 했고, CBS스포츠는 "이 참신한 세리머니를 보시라"라면서 NC 세리머니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을 미국에도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