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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 5명 중 1명 “성희롱 당했다”…10건 중 9건은 조치도 안돼

부산여성단체연합은 25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구군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부산여성단체연합은 25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구군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부산시 구·군 공무원 5.4명 중 1명 꼴로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구·군 공무원 2677명 설문…18.9% "성희롱 당해"

 부산여성단체연합,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25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구·군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구·군 공무원 2677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18.9%가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4명 중 1명꼴로 직장 내 성희롱에 노출된 것이다. 피해자의 84%는 여성이었으며, 여성 공무원으로 한정하면 4명 중 1명꼴로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다.  
 
 가해자는 대부분 직장 동료(45.4%), 상급자(36.6%)이며, 연령대로는 50대(61.3%)와 40대(20.6%)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연령과 직위에 상관없이 성희롱 피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주로 외모에 대한 비유나 평가가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식 자리에서의 술 시중(15.5%), 음담패설(12.7%) 등으로 조사됐다. 성희롱은 근무시간뿐 아니라 근무 시간 외, 근무 장소와 아닌 곳 등 가리지 않고 일어났다.  
 
 피해자의 절반가량은 직속 상관과 동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사후 조치가 이뤄진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전주희 부산여성단체연합 지부장은 “직장 성희롱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여성에게 일상의 재난과 같은 성희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사회 내의 성희롱, 성폭력이 결코 한 개인의 우연한 일탈이 아니라 잘못된 조직문화의 문제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부산시는 공직사회 내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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