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 LG, 코로나19 유행에 사상 첫 ‘비대면 이사회’

올 1월 LG 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온라인 신년 영상 메시지를 노트북으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 LG]

올 1월 LG 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온라인 신년 영상 메시지를 노트북으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 LG]

LG가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이사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LG같은 대기업에서 이사회를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LG는 25일 오후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지주회사 ㈜LG와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말 인사안을 확정한다.
 

코로나19 유행에 선제 대응 성격 

25일 재계에 따르면 LG 각 계열사는 사외이사진에게 화상회의 형태로 이사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 LG가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지침' 3단계를 선제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10인 이상 대면 회의나 교육·행사 등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LG의 경우, 최근 LG화학과 광고홍보 계열사인 HS애드에서 각각 확진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LG가 비대면 이사회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SW)는 기업용 원격회의 솔루션 '웹엑스'다. 웹엑스는 2007년 미국 IT업체 시스코에 인수·합병(M&A)된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과 달리 보안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국회에서도 지난달 웹엑스를 원격회의 솔루션으로 채택했다.
 
미국 IT업체 시스코의 ‘웹엑스’를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시스코]

미국 IT업체 시스코의 ‘웹엑스’를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시스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LG 사장단은 두 달 전인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도 웹엑스로 진행한 바 있다. LG가 웹엑스를 사용한 배경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고에 익숙한 구 대표의 실용 노선이 묻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사 내부 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 활용하는 SW를 그대로 들여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도 웹엑스를 사내 화상회의 용도로 쓰고 있다. 구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던 도중 실리콘밸리로 옮겨가 2009년까지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구광모식 실용주의 노선 반영…애플도 사내서 활용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리는 LG의 11월 이사회에선 연말 사장단 인사 및 조직개편을 논의할 전망이다.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물적분할하는 방안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한다. 
 
LG 지배구조.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LG 지배구조.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특히 올해에는 구본준 고문 측의 계열분리 방안이 다뤄진다. 지주회사인 ㈜LG 이사회에선 LG상사·LG하우시스 등의 계열분리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구광모 대표의 숙부인 구본준 고문은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기 전에는 LG의 경영 전반을 사실상 총괄해왔다. 옛 LG반도체·LG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경영인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설계하는 실리콘웍스도 구 고문이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

 

구본준 고문 계열분리 승인 예정  

지주회사에 하루 앞서 25일 열리는 LG유플러스 이사회는 하현회 부회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구본준 고문이 ㈜LG 부회장직을 맡았던 당시 하 부회장은 ㈜LG 대표(최고운영책임자)로 호흡을 맞췄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