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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도 뚫었다…'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 등극

지난 1월 26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릴 나스 엑스 등과 '올드 타운 로드' 합동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 [AP=연합뉴스]

지난 1월 26일 미국 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릴 나스 엑스 등과 '올드 타운 로드' 합동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 [AP=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1월 31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방탄소년단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 가수가 그래미 후보에 노미네이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표는 코로나19로 레드 카펫 행사를 여는 대신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화상으로 후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이너마이트’로 레이디 가가 등과 경쟁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그래미 입성
발매 13주차 ‘핫 100’ 14위 등 장기 흥행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표작을 대상으로 해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과 8월 발표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포함됐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이후 발매 13주차 14위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다이너마이트’는 제이 발빈ㆍ두아리파ㆍ배드 버니 & 테이니의 ‘운 디아’,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됐다.  
 
메건 더 스탤리언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포함됐다. [그래미 홈페이지 캡처]

메건 더 스탤리언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포함됐다. [그래미 홈페이지 캡처]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을 보고 기뻐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을 보고 기뻐하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신설됐다.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 등이 수상한 부문으로 아시아 가수가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ㆍ빌보드 등 외신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블랙핑크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4대 본상(제너럴 필드) 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새 앨범 ‘B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RM은 그래미 후보 발표에 대해 “늘 다음 목표로 언급하던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도 안 떨린다면 거짓말이고 긴장하고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며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안되면 어떻게 하나 싶다. 저희도 새벽까지 잠 안 자고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5월 슈가가 밝힌 빌보드 양대 차트 1위, 그래미 시상식 참석, 스타디움 투어 등의 목표가 전부 이뤄지면서 그래미 수상과 단독 무대는 방탄소년단에게 유일하게 남은 목표였다.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B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김상선 기자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새 앨범 'B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김상선 기자

그래미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편이다. 팬 투표로 시상하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빌보드 데이터에 기반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달리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힙합 등 흑인음악에 인색하고 여성 뮤지션의 선전을 과소평가하면서 백인ㆍ남성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그래미는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등 투표 회원 1186명,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등 전문가 회원 154명 등 총 1340명의 회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6%에 불과했던 여성 회원은 49%로 대폭 증가했고,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 회원은 24%에서 41%로 늘었다. 39세 이하 회원 역시 기존 29%에서 51%로 확대됐다. 장르ㆍ직군ㆍ인종ㆍ성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회원들을 통해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대표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후보 선정을 위해 1차 투표를 마친 회원들은 다음 달 7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최종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라이프 고스 온'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 방탄소년단. '페이보릿 듀오/그룹' 팝/록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2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신곡 '라이프 고스 온'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 방탄소년단. '페이보릿 듀오/그룹' 팝/록 부문 등 2관왕에 올랐다.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비영어권인 K팝 가수들이 그래미에 입성하기는 쉽지 않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일찌감치 방탄소년단의 가파른 성장세를 알아보고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본상 ‘톱 듀오/그룹’ 등 4년 연속 트로피를 안겼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도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 이후 ‘페이보릿 듀오/그룹’ 팝/록 부문 등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지만, 유독 그래미는 인색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제61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고 올 초 제62회 시상식에 퍼포머로 참석해 ‘올드 타운 로드’ 합동 무대를 꾸몄다. RM이 ‘서울 타운 로드’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허스키폭스가 디자인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이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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