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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尹 사상 최악 갈등 '직무배제'에도...文은 '침묵'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3일 하루 연차 휴가를 쓴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발표가 이뤄진 24일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3일 하루 연차 휴가를 쓴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발표가 이뤄진 24일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49분 문자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법부무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의 공지는 추미애 장관이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한 지 49분 만에 공지됐다.
 
1년 가까이 진행돼 온 둘의 갈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다만 ‘침묵’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특히 강 대변인의 말대로라면 추 장관은 감찰 결과 발표 직전 청와대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등을 미리 보고했다. 그리고 추 장관이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발표한 것은 문 대통령의 침묵을 사실상의 ‘발표 승인’의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뜻이 된다.
 
그간 문 대통령이 침묵하는 사이 관련 메시지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여당 의원 등이 대신했다.  
 
특히 정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뒤 13일에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따로 불러 만났다. 그리고 추 장관의 이날 감찰 결과 발표 당일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 장관의) 해임 건의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될 것”이라며 “제가 (추 장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사실상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이다.
 
문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청와대 참모들도 그간 “감찰이나 수사 등의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감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1월 추 장관이 임명 직후 윤 총장의 측근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이뤄지자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그런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것이 사실상 공식 반응의 전부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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