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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할짝~ 그래 이맛이야, 사슴이 길가던 차 핥는 이유 [영상]

말코손바닥사슴(무스)가 혀를 내밀어 길가다 멈춰선 차량을 핥고 있다. [유튜브 캡처]

말코손바닥사슴(무스)가 혀를 내밀어 길가다 멈춰선 차량을 핥고 있다. [유튜브 캡처]

"사슴이 차량을 핥지 못하게 하세요."

 
캐나다 앨버타주의 고산마을 재스퍼에 최근 이러한 경고판이 등장했다. 24일 CNN에 따르면 재스퍼국립공원을 출입하는 운전자들에게 말코손바닥사슴(무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사슴이 차량 겉에 달라붙은 제설용 염분(염화칼슘 등)을 섭취하기 위해 차를 핥기 때문이다.
 
스티브 영 재스퍼국립공원 대변인은 "사슴들이 보통 공원의 소금호수에서 염분을 섭취했다"며 "이젠 자동차 표면에서도 염분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된 것 같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측은 사슴이 차량에서 염분을 핥는 것은 차량과 야생동물 간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슴이 차량을 익숙해하면 더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히 이 종은 몸길이가 2.5~3m 키가 1.4~1.9m에 이르며, 몸무게가 360~650㎏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슴이다. 차량과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험이 크다. 다른 동물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접근할 때 도망가지만, 이 사슴은 위협을 느끼면 돌격하는 습성이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 재스퍼국립공원에 설치된 경고 표지판(왼쪽)과 사슴이 차를 핥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캐나다 앨버타주 재스퍼국립공원에 설치된 경고 표지판(왼쪽)과 사슴이 차를 핥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영 대변인은 "사슴이 다가오더라도 차량을 멈추지 말고 그대로 몰고 가야 사슴이 차량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최근 천적인 늑대 개체 수가 감소하며 사슴 무리가 늘어났다. 사람들이 이를 존중하고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 정부는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유인하거나, 위협하는 경우 최대 2만5000캐나다달러(약 2129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일본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사슴이 철로로 모여들어 기차에 치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본의 사슴은 염분이 아닌 철분을 보충하기 위해 기찻길을 찾고 있다.
 
보통 야생동물은 흙을 핥아 철분을 보충하지만, 사슴들이 철로를 핥아 손쉽게 철분을 섭취하는 방법을 익히자 이같은 사고가 늘었다. 철도회사 측은 추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철분과 염분을 섞어 만든 미네랄블럭을 철길 옆에 설치하거나, 사슴을 쫒기 위해 일부 구간에 '개 짓는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를 설치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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