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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의 매출은 3554억 달러(약 395조원)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심각한 경기 침체를 일으켰지만, 반도체 산업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가장 탄력적인 시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위 15개 업체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바 있다.

전 세계 상위 15개 반도체 업체 매출 전망 〈IC인사이츠〉
인텔이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인텔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 성장한 739억 달러(약 82조원)로 예상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605억 달러(약 6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454억 달러(약 50조원)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C인사이츠는 “TSMC는 애플과 하이실리콘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265억 달러(약 29조원)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마이크론(217억 달러), 퀄컴(193억 달러), 브로드컴(171억 달러) 순이다.
대만 미디어텍의 매출 증가율도 눈에 뛴다. IC인사이츠는 미디어텍의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08억 달러(약 12조원)로 전망했다. 예상 매출 순위는 지난해보다 다섯 계단 오른 11위다. 그래픽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는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9억 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계단 오른 8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MD 역시 매출(95억 달러)이 전년 대비 41% 늘며 매출 상위 15위권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