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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묘역 꽉 찬 대전현충원…"납골당 시대 열린다"

장군 묘역에 공간이 남아있지 않아 예비역 장군을 장병(장교·사병) 묘역에 안장한 국립대전현충원이 앞으로는 납골당 시대를 맞는다.
 

대전현충원 최근 예비역 준장, 장병묘역 안장
전체 묘역 중 93.6%사용, 내년 1월 봉안당 준공
대전현충원 "봉안당 4만9000기 수용 능력 갖춰"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에 공군 준장 최홍선 장군이 장병들과 함께 안장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묘역에 공군 준장 최홍선 장군이 장병들과 함께 안장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은 최근 장병 묘역에 최홍선 공군 예비역 준장을 안장했다. 최 예비역 준장은 장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병 묘역에 잠들었다.  
 
 장병 묘역은 장군이나 병사 출신을 구분하지 않고 안장한다. 묘지 크기는 ‘3.3㎡(1평)’로 동일하다. 그동안 장군 묘역은 1기당 8평(26.4㎡)이었던 데 반해 장병묘역은 1평으로 차별을 둬왔다.
 
대전현충원, 최규하 전 대통령 안장
 서울현충원 묘역은 1985년 공간이 모두 다 찼다. 10만663기 안장 능력을 갖춘 대전현충원 묘역은 지난 10월 말 현재 93.6%인 9만4183기가 안장돼 있다. 대전현충원 묘역별 안장률을 보면 국가 원수 묘역(4기)에는 최규하 대통령만 잠들어 있다. 아직 3기를 안장할 공간이 남아있다. 
 
 독립유공자 묘역은 3만7633기 가운데 97.6%인 3674기가 사용되고, 89기만 남았다. 장군 묘역 850기는 모두 안장이 끝난 상태다. 장병 묘역(총 8만9594기)은 93.9%가 사용되고 5473기가 남았다. 대전현충원 측은 “남은 묘역도 1년 뒤면 모두 다 찰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 묘역을 조성할 공간도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1985년 완공된 대전현충원은 대전시 유성구 갑동 갑하산 자락 330만㎡(100만평)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운데 묘역은 당초 38만㎡에서 현재 70만㎡로 확대됐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장병이 많아진 데다 6·25 참전 유공자의 고령화와 안장·이장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현충원 측은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전현충원 측은 묘역 대신 납골식 봉안당(충혼당)을 만들고 있다. 충혼당은 시신을 화장해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하는 곳이다. 2019년 5월 착공한 봉안당은 1만2350㎡의 부지에 국비 395억원을 들여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유골 4만9000기를 수용할 수 있다. 충혼당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납골 공간을 비롯해 28개의 제례실과 100석 규모의 안장식장을 갖춘다.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해군 중령과 장병들이 고인들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해군 중령과 장병들이 고인들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충혼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를 갖출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현충원은 국민 휴식공간으로도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참배객과 둘레길 방문객, 체험 행사 참가자 등 연간 300만명 정도가 찾고 있다. 2007년 만들기 시작해 2017년 완성된 보훈둘레길은 휴식공간으로 인기다. 10.04㎞ 구간의 둘레길은 ‘천사가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대전현충원 입구 좌측에 있는 보훈동산에는 서해수호 55용사 ‘흉상부조 추모의 벽’이 조성돼 있다. 이 흉상부조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용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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